로봇핸즈 기술 진화가 CES2026 뒤흔든 이유는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로봇 ‘손’ 협력업체와 논의…유리기판은 28년 양산”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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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로봇 '손'과 유리기판으로 본 미래 산업 구조의 진화

센서 기술을 넘어 휴머노이드 기술의 핵심 부품인 '핸즈' 개발에 착수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판인 유리기판의 양산을 2028년으로 예고한 LG이노텍의 전략은 산업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CES 2026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기업의 기술 방향성과 산업적 함의를 분석하였습니다.

센서 다음은 ‘핸즈’…로봇 산업 확장의 신호탄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서 LG이노텍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손(hand)'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문혁수 사장은 "미래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는 센서 외에도 핸즈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베어링, 관절, 제어 칩 등 관련 부품에 대한 협력 가능성도 함께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로봇 핸즈 제작을 위한 협력 업체, 특히 제어 칩 관련 기업들을 찾아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국내 기업 중심으로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센서와 카메라, 관절 모터 부품 개발에만 집중하던 기존 전략에서 한걸음 나아간 행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언은 단순 로봇용 부품 공급을 넘어 로봇 시스템의 핵심을 구성하는 구성요소로의 진출을 의미합니다. 또한 로봇 산업 내에 실질적인 매출이 이미 발생하고 있음을 공개하며, 기술 상용화의 진척도 또한 가늠케 하였습니다.

한편, 기존에도 LG이노텍은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업을 통해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었으며, 이번 ‘핸즈’ 개발은 그 연장선상에서 더욱 확대된 기술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이 센서 기술에 기반한 시각 정보 처리 역량을 강화해온 점을 고려하면, 향후에는 기계의 움직임과 촉각적 작동이 모두 융합된 로봇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도약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유리기판 개발 동향과 2028년 양산 가능성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리기판은 미세 회로 구현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로, 높은 내열성 및 변형 저항 특성으로 인해 기존 플라스틱 소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이미 본 기술의 제품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문혁수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업체와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2028년이라는 양산 시점을 제시한 것은 기술적 완성도와 상업적 생산성 간의 간극이 존재함을 시사합니다. 실제로 소량 생산은 가능한 수준이나, 시장에서 요구하는 의미 있는 규모의 공급은 2028년 이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정은 양산 공정 내 생산성 향상, 소재 공급 안정성, 기판 가공 정밀도 등 복수의 기술 과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됩니다. 기존 유기 소재의 기판 사용에 따른 ‘휘어짐’ 문제를 최소화하면서, 향후 고성능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커넥트 솔루션 확보 차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리 기반의 패키지 기술 확보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의 차별화 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주요 고객사와의 맞춤형 기술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봇

사업 정체성의 전환: 부품에서 솔루션으로

이번 CES 2026 발표는 단순한 기술 로드맵 공표에 그치지 않고, 기업 정체성에 대한 전환을 함께 내포하고 있습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기판소재사업부와 전장부품사업부를 각각 '패키지솔루션사업부'와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로 전환하였습니다.

이는 기존 부품 단위 공급에서 시스템 통합형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략 전환을 공식화한 조치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문 사장은 "부품 하나로 해결할 수 없는 고객 니즈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고객 맞춤형 제품 설계와 공급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였습니다.

단순 기술 축적이 아닌 솔루션 중심 기술 모델은 점차 고도화되는 IT 산업 수요와 B2B 시장의 복합적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예를 들어, 로봇 분야에서 핸즈 기능과 센서, 제어 시스템을 통합 제공한다면, 고객사는 이를 기반으로 전체 동작 시스템 설계에 집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향후 이러한 전략 방향은 로봇 이외에도 자동차, 위성, 드론 등 다양한 고성능/고정밀 요구 산업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 현실화와 로봇 산업 내 실질 진입

문 사장의 발언에서 가장 실질적인 부분은 로봇 관련 매출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센서 및 다른 구성 부품 공급 계약을 통해 수익이 실현 중이며, "매출 규모는 몇 백억 원대에 이른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단순 연구개발 단계의 시도를 넘어, 로봇 산업 생태계 내 공급망의 일부로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전체 시스템의 구성 요소들이 합산 작용하며 단위 매출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부품 기술만으로 시장 진입을 꾀했던 과거 전략보다 한층 복합성과 완성도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 경험은 기술 신뢰성을 입증할 수 있는 약점 보완의 사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향후 신규 고기능 부품을 제안하고 계약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 시장, 특히 제조용 및 물류지원 로봇에서 이러한 고기능 부품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이 매출 규모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마치며

CES 2026을 통한 발표는 로봇 '핸즈' 및 유리기판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의 전략 전환과 기술 내재화 진전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해석됩니다. 핵심 부품 기술 육성과 동시에, 솔루션 중심 공급자로의 정체성 확립이 병행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기술 기반 산업 생태계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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